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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군 최초 여군 심해잠수사 탄생… 문희우 중위 “해난구조 전문가로 성장하겠다”

푸닥푸다닥 2024. 9. 1. 0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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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보트 운용훈련 중 노를 젓는 문희우(가운데) 중위. ⓒ해군 제공

 

대한민국 해군 최초 여군 심해잠수사가 탄생했다.

해군은 30일 열린 해난구조전대(SSU) 해난구조 기본과정 수료식에서 장교 9명, 부사관 24명, 병 31명 등 교육생 64명이 수료하고 심해잠수사가 됐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대위 진급이 예정된 문희우 해군 중위는 여군 최초로 심해잠수사 휘장을 받았다.

문 중위는 대학에서 체육학·해양학을 전공하고 학사사관후보생 132기로 입대해 2022년 6월 해군 소위로 임관했다. 이후 호위함 대구함에서 항해사, 해군교육사령부에서 군수계획하며 안전·재난 분야 업무를 담당했다.  

대학 시절 스쿠버다이빙과 인명구조 자격을 취득한 그는 해상재난사고 현장에서 국민의 생명을 지키는 심해잠수사에 대한 동경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잠수훈련 중인 문희우 중위. ⓒ해군 제공

 

그는 남군과 같은 기준의 체력·수영 검정을 통과해 올해 해난구조 기본과정에 입교했다.

문 중위는 "인명구조 훈련은 뜀걸음, 체조, 수영, 중량물 착용 입영 등으로 체력을 거의 소진한 상태에서 시작된다"며 "몸이 마음처럼 움직이지 않고 물도 많이 먹었다. 물속에서 눈앞이 노래지기도 했다"고 회상했다.

그는 "나는 첫 여군 심해잠수사이자 새로운 도전자가 나오기 전까지는 유일한 여군 심해잠수사일 것"이라며 "후배들이 나를 보고 도전할 수 있도록 해난구조 전문가로 성장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기본과정을 수료한 심해잠수사 중 장교와 부사관은 14주간 추가 교육을 통해 표면공급잠수(SSDS) 체계를 이용해 최대 91m까지 잠수하는 능력을 갖추게 된다.

문희우(가운데) 해군 중위는 여군 최초로 심해잠수사가 됐다. 사진은 문 중위가 훈련기간 중 남성 교육생들과 함께 20㎞ 구보를 하는 모습. ⓒ해군 제공

 

여성신문 이하나 기자 lhn21@womennews.co.kr

https://n.news.naver.com/article/310/0000118562?ntype=RANK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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