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녀석들의 이름은 잘 모르겠다. 인터넷을 찾아봐도 치어들은 다 비슷비슷하게 생겨서 뭐가 뭔지 모르겠다. 누구는 피라미라고도 하고, 누구는 버들치라고도 하고, 송사리라고도 하던데... 갈겨니랑 제일 비슷한거 같기는 하다. 일단 성흥사 계곡에서 물병으로 잡아왔는데, 딸아이가 절대 못버리게 한다. 그래서 결국 키우기로 마음먹고 다먹고 남은 꿀통을 박박 씻었다. 와이프가 수초를 가져와서 꾸며주니 그럭저럭 물고기 사는데 같다. 처음 집으로 가져올때 딸아이가 물통 뚜껑도 못닫게 했다. 물고기 숨 못쉰다고.. 수중에 산소가 녹아있는 원리를 설명해주니 그제서야 뚜껑을 닫을수 있게 해주었다. 그러더니 집에 와서부터는 물고기를 숨 못쉴까봐 빨대로 공기를 수시로 보글보글 불어주고 있는 아이... 그래서 공기펌프를 구매해버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