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샌안토니오] 아이와 여행. 씨월드, 아쿠아티카

푸닥푸다닥 2023. 11. 16. 08:52

Sea World San Antonio, Aquatica 에 가다

텍사스에 살다 보면, 휴대폰으로 범죄나 납치 상황에 대한 문자가 오곤 한다. 체감하기에 그런 문자에서 가장 많이 보이는 지역이 샌안토니오... 5월에 텍사스 초등학교 총기 난사 사고가 있었고, 한국에서도 크게 보도되었다. 몇 달 전에는 샌안토니오에서 유모차에 타고 있는 돌이 안 된 아기가 납치되는 일도 있었다. 며칠 전에는 샌안토니오에 주차했던 한국인의 픽업 트럭을 다른 사람이 짐까지 다 내리고(휴대폰이나 아이패드 등으로 위치 추적 당할까봐 그렇다고 함) 가져가버렸다는 페이스북 게시글도 봤다. 상식 밖의 범죄가 일어나는 것을 보면 무섭기도 하지만, 그만큼 인구수가 많기도 하고 다양한 인종이 모여 사는 지역이기도 하다. 다사다난한 샌안토니오지만, 오늘은 샌안토니오에서 즐겁게 여행했던 기억을 모아 본다.

샌안토니오 가는길, 가오리들
Sea World San Antonio, Aquatica  내부 모습
Sea World San Antonio, Aquatica 아이들이 놀기 좋은 수영장
Sea World San Antonio, Aquatica 식당내부모습
Sea World San Antonio, Aquatica 미끄럼틀과 식당

 
21년도 5월에도 씨월드에 다녀왔는데, 그때는 멤버십을 끊지 않았다. 1일 티켓만 끊어서 다녀왔다. 그런데 1년이 또 지나고 날씨가 너무 더워서 갈만한 곳이 없다 보니 이번에는 골드 멥버십 1년짜리를 끊어서 아쿠아티카 위주로 한 번, 씨월드 위주로 한 번 다녀왔다.

티켓은 어디에서?

씨월드 공식 홈페이지. 티켓은 여기에서 할인할 때 끊으면 좋다. 매년 7월에 할인을 많이 한다. 샌안토니오가 올란도 씨월드보다 저렴한 편이라고 한다.
 
https://seaworld.com/

 

Visit with Purpose: SeaWorld Orlando, San Diego & San Antonio - Park to Planet | SeaWorld

Accredited & certified Our marine animal habitats and animal practices are independently accredited, reviewed, audited, and certified by premier zoological and animal welfare organizations. This ensures that we not only meet, but exceed, the highest standa

seaworld.com

 
gold pass membership은 하루동안 특정 장소들에서 직원이 찍어주는 사진을 받을 수 있는 photo key 도 주는데, 다음에 사용하기로 하고 이건 쓰지 않았다. 입구에서 직원이 디지털 포토 다운로드 할 수 있는 사진이나 휴대폰 사진을 촬영해 주기도 하니 참고하시길.  
 

주차는 어디에

주차는 3번 방문했을 때 모두 복잡한 편이었다. 21년에 5월에는 주차비가 하루 25$이었고, 22년에는 하루 30$이다. 골드 멥버십멤버십 회원은 Preferred Parking 장소에 무료 주차가 가능하다. 위에 자동차들이 보이는 사진이 주차하러 들어가는 입구 쪽인데, 매표소 같은 곳에 직원이 있고, 멤버십을 보여주면 주차권을 주신다. 멤버십 회원이 아닌 경우 결제하고 들어가면 된다. Preferred Parking은 별 의미 없었다. 그저 빈 주차 자리만 있으면 다행이다.

음식 준비, 추천식당

아이 키우는 집은 아이 간식이나 음식 반입 여부가 중요한데, 아이 간식은 가지고 들어갈 수 있다. 입구에서 직원들이 가방을 열어 대충 확인한다. 안쪽 깊이 있는 물건까지 파헤치듯이 보는 건 아니고, 윗부분 위주로 대충 확인한다. 아무래도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곳이다 보니, 아이들 물통이나 캐릭터가 그려져 있는 반찬통 이런 건 보지 않고, 총기 등 위험한 물건이 있는지 위주로 보는 것 같다.

아쿠아티카에 내 식당에서 대부분 사먹는 모습이었고, 어린아이들을 위한 마트 과자를 챙겨 와서 어른도 같이 나눠먹는 모습은 보였다. 너~ 무 덥고 식당은 매우 시원하기 때문에, 결국 식당에서 쉬면서 천천히 노는 게 좋다. 식당에서는 젊을 아르바이트생들이 손님이 테이블 자리를 비우자마자 과하다 싶을 정도로 소독약을 뿌리고 닦고 있었다.

씨월드나 아쿠아티카나 중요한 것은 All dining Deal 에서 티켓을 끊어 하루 종일 먹는 것이다.
1시간 30분 간격으로 음식과 음료, 디저트까지 받을 수 있다. 너무 더워서 밖에서만 돌아다닐 수가 없어 쉬면서 놀아야 한다. 올다이닝 티켓을 끊지 않고 별도로 계산해서 먹어도 되지만 2번 정도 사 먹으면 올다이닝 티켓 가격을 넘기 때문에 갈 때마다 결국 구매하게 된다.

내부 식당 중 하나인  Smokehouse Grill

 

여기는 씨월드에서 제일 인기 많은 식당! 텍사스 바베큐를 실컷 맛볼 수 있다. 엔트리(메인음식)로 치킨이나 립, 브리스킷 같은 걸 고르고 나면 맥 앤 치즈와 과일/케이크도 고를 수 있다. 팔찌를 보여주면 결제를 해준다. 시간 간격 1:30은 잘 지켜서 결제해야 한다. 미국이라 꼼꼼하게 관리 안 하겠지 생각하고 1분이라도 일찍 결제를 시도하면 결제가 안 된다. 어색하게 직원과 마주 보며 기다려야 된다.

아쿠아티카에서만 먹을 수 있는 티켓을 샀다면 '스모크하우스 그릴' 식당은 못 들어 가고, 여기는 아쿠아티카에서 걷기엔 좀 멀어서 가기 힘들기도 하다. 아쿠아티카에서는 더 위쪽 사진의 거대한 테이블이 많이 있는 식당이 가장 있기 있는 식당이다. 주 메뉴는 버거와 피자. 버거 나오는 오른쪽 식당이 더 인기가 많고, 맛있다. 피자 집은 줄은 짧은데 피자 2조각에 과일과 디저트를 줘서 가성비가 좀 떨어지는 느낌이 든다. 

놀이기구를 타보자

놀이기구는 슬리퍼를 신고 돌아다니다가, '신발장' 같은 곳에 신발을 대충 넣고 타면 된다.
슬리퍼나 신발은 누가 훔쳐갈 수도 있으니, 좋은 거 신고 가지 않는 게 좋다 
오전보다 오후 2-3시에 사람이 가장 많고, 오전보다 줄을 기다리는 시간도 훨씬 길어진다.
그래도 1시간씩 기다려야 하고 그런 건 아니고, 10분~ 30분 정도 기다리는 게 보통인 거 같다.
가족 단위로 많이들 오기 때문에 아이들과 함께 탈 수 있는 놀이기구의 줄이 길다. (대형 튜브에 가족 3명 같이 타고 내려올 수 있는 것 등)

씨월드도 무서운 놀이기구는 줄을 안 서고 바로 탈 정도로 오전에 사람이 별로 없을 때가 많다. 키 제한 잘 확인하고 가야 되고, 전 세계에서 공포감이 열손 안에 꼽는다는 무서운 놀이기구는 나 혼자만 타봤다. 아내는 아이를 데리고 입구 쪽에서 앉아 손을 흔들며 응원해 줬다. 줄이 없어서 가벼운 마음으로 탔는데, 다리가 후덜거렸다. 어깨 쪽 안전 바가 없기 때문에 몸이 붕 뜨는 느낌이 난다. 식은땀이 났다. 

Texas Stingray / seaworld san antonio

 

마치며, 

총 3번 방문했던, 씨월드와 아쿠아티카. 차로 3시간이 걸리지만 텍사스에서 그 정도는 가까운 편이니까... 기름값이 올라서 좀 부담이 되기는 하는데, 한국 가면 더 바쁘게 일하느라 가족과 시간을 못 보낼 거 같아 자주 방문하였던 기억이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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