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여행

5살 아이와 함께 하는 뉴욕 여행

푸닥푸다닥 2023. 11. 24. 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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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트럴 파크

뉴욕 센트럴 파크

6월이라서 걸어다닐 만한 날씨였지만, 아이랑 걸어다니며 가기엔 너~무 넓었다.

사람들은 주로 자전거를 타고 다녔고, 입구에는 말을 타라고 유혹하시는 분들도 있다.

할인 해줄텐데 왜 안 타고 그냥 가?? 이러신다 ㅋㅋㅋ

사람이 자전거를 타고 다른 사람 2명을 태우는 구루마(?) 같은 거도 보인다. 옛날의 인력거 같은 게 보이다니.

한국에서 보기 힘든 거라 웃겼다. 킥보드를 타고 양복 입고 달리는 신사도 보였다.

돗자리도 없이 맨 잔디에 누워서 햇살을 즐기는 사람들이 많았다.

우리는 그늘을 좋아하는 한국인... 그늘과 벤치도 꽤 있어서 거기 앉아서 밥을 먹었다.

높은 빌딩과 숲의 풍경만 보면, 휴스턴 가도 이런 느낌이었던 거 같은데 싶었다.

센트럴 파크 안에 아이들 놀이터가 있는데, 여기에서 딸 아이가 더 놀겠다고 땡깡(?)을 부렸다.

주변 할머니들이 그 모습을 보고 벤치에서 신나게 구경하셨다. 그리고 아이가 집에 가기로 결정하고

우리를 따라 나서자, 모두들 우리 부부를 응원해 줬다.

그리고 센트럴 파크 안에 있는 놀이터에서 인상깊었던 점은 아이들이 보모들과 놀고 있는 점이었다.

아이와 다른 인종의 할머니들이 아이들을 돌보고 계셨다. 맨하튼의 맞벌이 부부들이 아이를

맡긴 듯 하였다. 그런데 쌍둥이들을 돌보는 할머니들은 덥고 조금 힘들어 보이시긴 했다.

사람이 바글바글. 아무도 마스크 끼고 있지 않았다. 놀이터는 나름 원목식, 물장구를 칠 수 있는 작은 분수대 형식,

돌로 만든 미끄럼틀로 영역을 나누어 잘 만들어져 있었다.

M&M's 매장

M/M's
M&M's 에 들어갈 때 예상한 대로, 아이는 다양한 색깔과 다른 사람들이 하는 대로(?) 초콜렛 담기를 했다. 그런데

초콜렛이 200g 좀 넘는 양에 8.5불 정도였다. 텍사스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마트에서도 m/m's 초콜릿이 널린 초콜릿이기에 비싸다는 생각이 들었지만, 아이 마음은 그렇지 않다. 핑크, 화이트, 빨강으로 섞어서 담을 거란다. 그래서 여러 색깔로 담을 수 있게 해줬다.

웃긴 건 초콜릿을 계산하는 줄이 엄~청 긴데, 줄을 서면서 어떤 백인 아주머니가 비닐 봉지에 담은 초콜렛을 계속 먹었다. 무게를 쟨 다음에 계산 해야 되는데, 계산대 코앞에 올 때까지 대놓고 드셔서 황당했다. ㅋㅋㅋ

그리고 다른 한 분은 줄을 한참 서서 곧 계산 하려는데, 계산 하시는 분이 초콜렛 봉지를 통째로 바닥에 쏟아버렸다. 바닥에 알록달록 초콜렛 대환장 파티. ㅋㅋㅋ 그래도 아무도 화내지 않고 웃으면서 깔깔 거리는 모습을 보니 마음의 여유가 있어 보였다.

 

길거리 구경

타임스퀘어 근처

맨하튼 거리 풍경

 

세인트 페트릭 성당

아이 컨디션이 좋지 않아서, 유모차도 안 타려고 하고 안고 다닌 시간이 많았던 뉴욕...
 
 

세인트페트릭 성당

 

세인트 페트릭 성당은 미국에서 가장 큰 규모의 성당이다. 뉴욕 맨하탄의 한복판에 위치한 고대 양식. 7885개의 파이프로 이루어진 파이프 오르간과 웅장하고 아름다운 스테인드글라스, 2400명의 인원을 수용할 수 있는 좌석.

아름답고 멋진 곳이다. 입구에서 소지품 검사를 한다. 예배가 시작되면 좀 더 조용하고, 성숙한 분위기였다.

실물의 아름다움이 사진에 담기지 않는다. 웅장하고, 아름다운 곳.

 

타임스퀘어

타임스퀘어

 

아.. 유투브에서 많이 봤던 장소. 하지만 실제로 더 화려한 느낌. 사람들이 정말 많다.

젊은 십대 들이 최대한 (?) 높은 곳에 올라가서 포즈를 취했다. 자신감 뿜뿜 하던 모습들이 인상 깊었다.

 

할랄 가이즈 푸드 트럭.. 현금만 가능

 

처음 먹어 봤는데, 소문보다는 흔한 느낌(?), 마요네즈 소스와 레드 소스는 더 달라고 하면 쿨하게 더 준다.

한국에서는 소스 하나당 추가 금액을 받는다고 한다. 할랄 가이즈의 남자들은 현금을 쓸어담고 있었다. ㅋㅋㅋ

스타벅스 아마존프레쉬 pick up 매장(아마존 in store 코드 활용 인공지능 자동결제)

 

아마존 프레쉬 인공지능 매장. 크레딧 카드를 입구에서 넣지 않아도, 아마존에 연동된 신용카드로 자동으로 결제 되었다. 음료를 담아 그냥 가지고 나오거나 매장에서 마시면 추후 자동으로 결제된다. 원하지 않는 물건은 제자리에 다시 갖다 두면 환불도 된다. 아마존 앱에서 in store 코드를 대면 입장할 수 있다.

매장 내부 책상

 

스타벅스 겸 아마존 프레쉬 매장 내부. 사람들이 노트북을 켜고 개인 시간을 보내고 있다. 매장 매우 추웠다.

 

뉴욕 지하철

뉴욕 지하철 티켓 구매하기

 

뉴욕 지하철은... 첫 인상이... 냄새!!!

지독한 냄새가 난다. 엘레베이터 문 근처에 소변이 흘렀거나 고여있던 자국 그대로 있다.

얼마나 냄새를 견디기 힘들었는지, 휴대폰 전달해 주다가 떨어트려서 액정도 깨졌다. 하 ...

우리가 여행하기 일 주일 전에도 뉴욕 지하철에서 아시아인 혐오 사건이 일어난지라 약간 긴장한 채로 앉아 있었는데, 어떤 거지...가 갑자기 문을 열고 나타나서, Change Please! 하고 외쳤다. 전체 얼굴이 정말 까맣고 눈동자 흰자만 하얗던 것만 기억난다. 2년 가까이 미국에서 살고도 익숙하던 흑인 얼굴 느낌이 아니라 더 당황했다. 종이컵을 들이 밀다가, 우리가 헛 하고 당황하니까 Sorry about that. 외쳤다. 응?하니깐 가면서

Have nice day! 까지 말해줬다. 그리고 그 모습을 보던 다른 백인 아주머니께서 지갑을 만지작 거리셔서, 그 거지는 그 분 앞에서 얌전히(?) 기다리다가 돈을 받아서 갔다. 긴장 속에서 나름 재밌는 경험이었다.

 

루즈벨트 아일랜드 트램

트램 안에서 보는 풍경 /  트램 타기 전 야경 보기 위해. 루즈벨트 아일랜드 안에서

 

여기에서 사진 많이 찍었다. 루즈벨트 아일랜드는 트램으로 가는데, 해질녘에 하늘이 붉어질 때 정말 아름다웠다.

돌아올때는 야경이었는데 야경도 너무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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